잠정구, 안 치면 벌타? 잠정구 규칙부터 확실히 정리해드립니다!
골프를 치다 보면 자주 이런 경우를 겪습니다.
“공이 어디로 갔는지 안 보이는데… OB일까? 그냥 가서 찾아보지 뭐.”
그런데 막상 가봤더니 공은 없고, 돌아와서 다시 쳐야 한다면?
바로 이런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있는 것이 “잠정구(Provisional Ball, 프로비저널 볼)”입니다.

잠정구란?
잠정구는 프로비저널 볼이라고도 하는데, 말 그대로 “잠정적으로 미리 쳐두는 공”입니다.
OB(아웃 오브 바운즈)나 코스 내에서 공이 분실될 가능성이 있을 때
시간 낭비를 줄이고, 벌타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제도죠.
잠정구 규칙 1 : 반드시 “선언”해야 합니다
잠정구를 치기 전, 반드시 “잠정구 치겠습니다” 라고 명확히 선언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공은 정식 플레이 공으로 간주되어 2벌타 상황이 생길 수 있어요.
잠정구 규칙 2 : 타수 계산법
예를 들어 파4홀에서 티샷이 OB 가능성이 있어 잠정구를 치고 나서 그다음 어떤 공을 치냐에 따라 타수 계산이 달라집니다.
- 1타 공을 찾아서 치는 경우: 다음 샷은 2번째 샷으로 간주
- 1타 공을 못찾고 잠정구를 치는 경우 : 잠정구가 3번째 샷이기 때문에 다음 샷은 4번째 샷으로 간주 (1벌타 포함)
즉, 잠정구는 항상 +1벌타 적용된 상태에서의 다음 타수로 간주됩니다.
OB 지역에서 공을 찾으면?
많은 골퍼 분들이 많이 착각하는 부분입니다.
OB 지역에서 공을 찾았다면? 골프 룰에 따르면 무조건 벌타 + 재샷입니다.
아마추어들끼리 칠 때는 공을 찾으면 무벌타로 그 자리에서 치는 경우가 많지만,
공을 찾았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공이 흰 말뚝 너머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플레이 불가예요.
- OB는 흰 말뚝 또는 흰 선으로 표시
- OB 안에 공이 있으면 무조건 스트로크 앤 디스턴스 적용 (1벌타 + 원위치 재샷)
중계에서는 왜 그냥 치는 것처럼 보일까?
중계를 보면 흰 말뚝 너머인데 선수들이 그대로 치는 장면도 나옵니다.
왜 그럴까요?
- 그 지역이 실제로 OB가 아닐 수도 있음 (예: 방송 장비, 광고 말뚝 등)
- 대회 로컬 룰로 OB를 페널티 구역으로 간주한 경우
- 편집된 중계 화면이라 잠정구나 구제 상황이 생략됨
예를 들어 PGA 투어에선 내부 OB(internal OB)나
한쪽 방향만 OB로 간주하는 경우도 있어서 중계 장면과 실제 규칙이 다를 수 있어요.
정리: OB와 잠정구 규칙 완전 요약
항목 | 내용 |
---|---|
잠정구란? | OB 또는 분실 가능성이 있을 때 미리 쳐두는 공 |
선언 | “잠정구 치겠습니다”라고 말해야 유효 |
타수 계산 | 잠정구는 항상 +1벌타 후 다음 타수로 간주 |
OB에서 공을 찾으면? | 찾더라도 무조건 재샷, 플레이 불가 |
OB 구역 | 흰 말뚝 또는 흰 선 바깥 |
중계 속 예외 상황 | 로컬 룰, 페널티 구역 전환, 편집 등 |
마무리
국내 골프장에서는 티샷이 OB 구역으로 가면 OB티로 가서 4번째 샷을 하게 되는데요.
이는 빠른 진행을 위해 선택권 없이 이렇게 진행되는데,
이 또한 위에서 설명드린 벌타 규정대로 OB 이후 2번째 샷이 OB티 까지 잘 날아갔다는 가정하에 1벌타를 추가해서 4번째 샷으로 진행되는 것입니다.
골프는 룰을 정확히 알수록 더 현명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잠정구 한 번 제대로 안 쳤다가 왕복 300미터 걷고 2벌타 먹는 일,
이제는 없도록 해야겠죠?
잠정구와 OB 규칙, 오늘 확실히 정리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