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티 워드의 시대가 열릴 것인가? LPGA 데뷔전에서 우승한 3번째 선수

로티 워드(Lottie Woad) 선수가 지난 아문디 챔피언십에서 아마추어 선수로서 우승 경쟁을 할 때만 해도 우연히 컨디션 좋은 선수인가 보다 했지만, 이번 ISPS 한다 위민스 대회를 보고 나서는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드라이버, 아이언, 어프로치, 퍼팅 4박자를 모두 갖춘 완성형 신인

잉글랜드 출신인 로티 워드의 플레이를 보면, 지난 디 오픈에서의 스코티 쉐플러가 떠오를 정도로 안정적이고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 드라이버 : 다소 투박한 폼이지만 페어웨이를 지키면서도 비거리도 뛰어남
  • 아이언 : 세컨 샷을 그린 위이 올려서 홀 그린에 붙이는 능력이 말도 안되게 정확함
  • 어프로치 : 어려운 그린, 어려운 지형에서도 감각적인 샷으로 쉬운 퍼팅 찬스를 만들어냄
  • 퍼팅 : 그린에서의 그린 리딩과 스트로크가 굉장히 안정적임

앞으로 몇 경기를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모습은 데뷔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능수능란하고 노련한 샷들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아무리 아마추어 랭킹 1위라고 하지만 경험많은 베테랑이 넘치는 프로 경기에서 이토록 침착하고 여유가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다니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파이널 라운드 선두 경쟁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강한 멘탈

앞으로 로티 워드의 시대가 열릴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온 장면이 있었습니다. 4라운드 후반전이 시작되며 김효주 선수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로티 워드와 공동 선두가 되었습니다. 로티 워드는 보기는 없었지만 생각보다 버디를 많이 잡지 못해 공동 선두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경기 내내 웃음을 잃지않고 게임을 즐기는 여유를 보여줬습니다.

아마추어 대회에서 어떤 경험을 했지는 알 수 없지만, 이렇게 큰 대회에서, 관중 떼를 몰고 다니는 마지막 조에서, 선두 자리를 뺏길 수도 있는 긴장되는 상황임에도 침착함을 잃지않고 정확한 티샷과 세컨샷으로 홀 근처에 붙이는 플레이를 보며 엄청난 신예가 등장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홀 2타차에서 끊어치는 노련한 게임 운영

18번홀 2위와 2타 차이가 나는 상황. 보기만 해도 우승이 확정되는 것을 알고 파5에서 무리한 2온 시도를 하지않고 웨지로 세컨샷을 하고, 써드샷으로 그린 바로 옆에 세워버리는 노련한 경기운영까지 보여줬습니다.

로티 워드의 시대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로티 워드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마치 2위에게 꿈도 꾸지 말라는 경고라도 하듯 견고한 샷과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앞으로는 로티 워드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 선언이라도 하듯 깔뜸하게 버디를 기록하며 2위와 3타 차 여유있는 우승을 차지 했습니다.

LPGA 역사상 프로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3번째 선수가 되었고 이는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스타의 탄생을 의미합니다. 아직 21살 밖에 되지않은 로티워드 선수의 앞으로의 활약이 너무나도 기대가 됩니다.

정리하며 : 안정감의 대명사 로티 워드

ISPS 한다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김효주 선수가 우승하길 응원하면서 경기를 지켜보다 너무나도 안정적인 로티 워드의 플레이에 오히려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요즘 주춤한 넬리 코다를 이을 새로운 신예가 등장한 것 같아 설레네요. 다음주 열릴 LPGA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져 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에서 돌풍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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