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PGA US 오픈이 6월 12일 오크몬드 CC에서 열립니다.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US 오픈인 만큼 다른 골프 메이저 대회 상금보다 큰 2150만 달러를 걸고 4라운드를 펼칩니다. 이는 한화로 약 290억원이고 우승자는 무려 약 58억원을 받게 됩니다. 국내 대회의 선수가 커리어 내내 받을 수 있는 평균 상금보다 더 훨씬 큰 금액이네요. 양용은 선수처럼 PGA 메이저 대회 1개만 우승해도 레전드 대우를 받는 이유가 있었네요.
그러면 PGA 이외에도 우리에게 친숙한 LPGA와 한국의 KPGA, KLPGA 등 주요 골프 메이저 대회 상금을 알아볼까요?
주요 골프 메이저 대회 상금 규모

PGA 4대 메이저 대회 총상금 : 약 2000만 달러
PGA 2025 시즌 기준 49개의 크고 작은 대회가 열리고, 상금은 적게는 800만 달러에서 많게는 2150만 달러까지 대회 규모에 따라 달라집니다. 당연히 명성이 높은 메이저 대회의 상금이 가장 크겠죠?
PGA 4대 메이저 대회
- 마스터즈 토너먼트: 2100만 달러
- PGA 챔피언십: 1900만 달러
- US 오픈: 2150만 달러
- The Open 챔피언십 : 1700만 달러
PGA 4대 메이저 대회의 상금입니다. 약 2000만 달러 전후의 총상금 규모이고, 우승 상금은 대회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총상금의 18~20%니까, 약 400만 달러 수준이 되겠네요.
LPGA 5대 메이저 대회 총상금: 약 1000만 달러
한국 선수들이 맹활양하고 있는 LPGA는 2025 시즌에 34개의 대회가 열리며 5대 메이저 대회가 있습니다.
LPGA 5대 메이저 대회
- 더 셰브론 챔피언십: 800만 달러
-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1040만 달러
- US 위민스 오픈: 1200만 달러
-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800만 달러
- AIG 위민스 오픈: 950만 달러
확실히 자본 논리대로 움직이는 미국 스포츠답게 PGA와 LPGA의 상금 차이에서 두 리그의 인기 및 홍보 효과의 차이를 볼 수 있어요. 타이거 우즈 전/후로 PGA의 상금 규모가 비약적으로 증가한 것에 비해, 아직 LPGA에 여자 타이거가 한 번 나타나줘야 PGA 만큼의 상금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LPGA의 상금이 적냐? 그렇지도 않습니다. 한국의 대회를 한 번 보시죠.
KPGA/KLPGA 메이저 대회 총상금 : 약 100만 달러
국내 대회 메이저 대회의 총상금은 대략 13억원 전후 입니다.
KPGA : 특별히 협회에서 지정한 메이저 대회 없음.
- 코오롱 한국 오픈: 14억원
- SK 텔레콤 오픈: 13억원
KLPGA 4대 메이저 대회
- KLPGA 챔피언십: 13억원
- 한국 여자 오픈: 12억원
- KB 금융 스타 챔피언십: 12억원
-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 15억원
KPGA나 KLPGA의 상금을 달러로 환산하면 100만 달러 수준인데, 이는 LPGA의 우승 상금에도 못 미치는 금액입니다.
아직 미국에 비해서는 초라해 보이지만, 이것도 과거에 비하면 리그가 많이 활성화 되고 규모가 커진 결과입니다.
한 시즌의 대회 수도 KPGA 20개, KLPGA 30개로 많아져서 국내 선수들이 성적을 꾸준하게 낸다면 꽤나 많은 수입을 낼 수 있습니다.
국내 KPGA/KLPGA와 비교해보면 LPGA의 상금이 아주 많아보이죠? 그런데 PGA는 이보다 2배 이상이라니, 얼마나 큰 무대인지 가늠이 되시겠죠?
LIV 골프의 등장
하지만 PGA 역시 고민이 생겼습니다. 그 동안 절대적인 명성을 자랑해온 PGA에 도전장을 내민 이들이 등장했기 때문인데요, 중동 국부 펀드의 투자를 받은 LIV 골프가 PGA의 슈퍼 스타들을 유혹하는데 성공합니다.
존 람, 저스틴 존슨, 브라이슨 디셈보 등 이름만 들어도 모두가 아는 간판 스타들이 LIV 골프 출전을 하면서 이제는 무시할 수 없는 리그가 되었어요. 유명 선수 영입 성공의 배경에는 당연히 큰 상금이 있었습니다. 오일 머니가 늘 그렇듯 총상금을 2500만 달러로 단일 대회 기준으로는 PGA를 훨씬 뛰어넘은 금액으로 선수들로 하여금 솔깃하게 만들었어요.
그리고 보수적인 PGA와는 달리 개인전/단체전으로 게임을 진행하고, 시합 현장 분위기나 운영 방식이 파격적이라 팬들이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LIV 골프에 대해서 자세히 적어보겠습니다.
마무리
우리에게 익숙한 4개 리그와 LIV 골프까지 5가지 리그에 대한 상금 규모를 비교해봤습니다.
로리 맥길로이, 스코티 셰플러 등 인기 스타를 앞세워 흥행을 하고 있는 PGA 상금 규모가 LPGA보다 2배 이상 큰 규모입니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남자 골프보다 여자 골프가 대회도 많고 상금도 더 많아서 미국과 반대 경향을 보입니다. 아무래도 박세리 시절부터 이어져 온 한국 여자 골프의 인기와 인프라 덕분이 아닌가 싶네요. KPGA에도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데 PGA 선수들의 파워와 퍼포먼스에 비교되다보니 흥행 관점에서 손해를 보는 것 같습니다. KPGA에도 스타 플레이어가 등장하여 좀 더 인기를 더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습니다.
주요 골프 메이저 대회 상금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셨길 바라며 마무리 하겠습니다.
참고할만한 글 : 로리 맥길로이 RBC 캐나다 오픈 컷오프
골프 리그 별 투어 일정 참고 사이트
PGA : https://www.pgatour.com/
LPGA : https://www.lpga.com/
KPGA : https://www.kpga.co.kr/
KLPGA : https://klpg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