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크 게인드(SG)가 말해주는 완성형 골퍼 로티 워드의 등장! AIG 위민스 오픈에서도 1등을 한다면?

골프 선수의 능력치를 과학적이고 통계적인 지표로 나타내는 것이 스트로크 게인드(Stroke Gained,이하 SG)인데요. 최근 ISPS 한다 스코티쉬 오픈에서 프로 데뷔와 함께 우승을 차지한 로티 워드 선수에 왜 이렇게 열광을 하고 있는지 SG를 통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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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모든 분야 상위권을 차지한 완성형 골퍼 로티 워드

ISPS 한다 스코티쉬 오픈에서의 SG 분석을 해보면 왜 로티 워드가 준비된 완성형 골퍼인지 알 수 있습니다.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선수 활동을 하며 아마추어 대회에서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지고 올라왔다는 것이 느껴지는데요. 이는 샷 메이킹 능력 뿐 아니라 경기를 노련하고 침착하게 운영하는 멘탈적인 부분에서도 이미 선배들에게 뒤지지 않는 것이 느껴집니다.

SG Tee to Green 3.18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로티 워드

샷 메이킹 능력 중에서도 단연 돋보였던 부분은 아이언과 어프로치였는데요. 이는 스트로크 게인드에서도 SG Tee to Green 항목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ISPS 한다 스코티쉬 오픈 SG Tee to Green Top 5
ISPS 한다 스코티쉬 오픈 SG Tee to Green Top 5 <출처 : LPGA 홈페이지>

이번 대회 내내 페어웨이와 러프를 가리지 않고 그린에 적중 시키는 것도 모자라, 백스핀으로 내리막에서도 공을 멈추는 능력까지 종종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아이언 실수로 그린 주변에 떨어져도 창의적이고 감각적인 어프로치로 홀 주변에 붙여 파세이브를 하는 능력까지 보여줬습니다. 덕분에 SG Tee to Green이 2등인 김효주 선수보다 약 0.5나 높은 3.18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우승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SG Putting 1.70 으로 안정적인 퍼팅 실력도 과시

티샷에서 그린까지의 플레이에서 스코티 쉐플러같은 감탄이 느껴졌다면, 그린에서의 플레이 역시 Top5에 드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비록 김세영 선수가 SG Putting 1위를 차지했지만, 이는 비교적 어려웠던 퍼팅을 성공 시키면 SG 수치가 올라간 것으로 보이고, 평균 퍼팅 수 1.70개에서 보이듯이 로티 워드 선수는 어프로치 때 최대한 홀 근처에 붙이며 안정적인 퍼터를 보여주었습니다.

ISPS 한다 스코티쉬 오픈 SG Putting Top 5
ISPS 한다 스코티쉬 오픈 SG Putting Top 5 <출처 : LPGA 홈페이지>

GIR(Greens in Regulation)에서도 압도적!

SG Tee to Green과 일맥상통하는 수치인 GIR에서도 로티 워드는 84.72%를 기록하며 김효주 선수와 공동 1등을 차지했습니다. 전체 72홀을 플레이하면서 11홀을 제외한 61홀에서 모두 버디 찬스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니까 아이언 샷이 얼마나 정교한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록입니다.

ISPS 한다 스코티쉬 오픈 GIR Top 5
ISPS 한다 스코티쉬 오픈 GIR Top 5 <출처 : LPGA 홈페이지>

한 대회만으로 판단하기에는 성급하지만…

이번 대회의 우승으로 많은 매체와 팬들이 흥분하며 새로운 스타 골퍼의 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직 평가할 모수가 적어 너무 성급하게 기사를 쏟아내는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지만,
반짝 데뷔로 많은 관심을 받게 된 로티 워드 선수가 부담감과 압박감을 이겨내고
이번주에 열릴 AIG 위민스 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향후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실력과 멘탈을 겸비한 완성형 골퍼로 봐도 좋지 않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주 AIG 위민스 오픈을 유심히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