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하나 없는 버킷햇, 깔끔한 복장, 그리고 안정적인 경기력. 최근 LPGA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팬들 사이에서 “누구지?” 하는 궁금증을 자아내는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LPGA 이소미입니다. 스폰서 없이 조용히 투어를 치르면서도 눈에 띄는 성적을 내고 있어 팬들과 전문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버킷햇 골퍼’ LPGA 이소미, 왜 로고가 없을까?
이소미 선수는 최근 LPGA 투어에서 유독 로고가 없는 복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른 선수들은 스폰서 로고로 가득한 모자와 옷을 입고 출전하는 반면, 이소미는 마치 연습 라운드처럼 깔끔한 스타일로 필드를 누빕니다.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2025 시즌 초 메인 스폰서와의 재계약이 불발되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그녀는 별도의 브랜드 후원 없이 투어에 참가하고 있으며, 상징적인 ‘무지 버킷햇’을 쓴 모습이 오히려 그녀만의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LPGA 이소미의 복장은 겉으로는 단순하지만, 그 안에는 묵묵히 실력으로 증명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 LPGA 데뷔 1년차, 조용한 성과 쌓은 2024년
이소미는 2024년을 LPGA 데뷔 시즌으로 보냈습니다. 시즌 성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출전 대회: 27개
- 컷 통과: 16회
- 톱10 피니시: 1회
- 상금: 약 50만 달러
- CME 포인트 최종 순위: 71위 (CME 포인트 관련 글 보러가기 🏌️♂️🏌️♂️)
비록 상위권 포인트 순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첫 시즌치고는 안정적인 컷통과를 보여주며 충분히 경쟁력 있는 성과였습니다. 특히 2024년 8월 포틀랜드 클래식에서는 공동 5위를 기록하며 시즌 유일한 톱10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LPGA 이소미는 2024 시즌 공식 신인상에서는 5위권 내에 머물렀습니다.
🏆 국내 KLPGA 통산 5승, LPGA 이소미의 뿌리는 단단하다
이소미 선수는 LPGA에 오기 전, 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두며 실력을 증명한 바 있습니다.
- KLPGA 데뷔: 2017년
- 첫 승: 2020년 휴엔케어 여자오픈
- 통산 우승: 5승
- 꾸준한 톱10 성적 유지
특히 2022~2023 시즌에는 매 시즌 톱10에 7회 이상 이름을 올리며 안정적이고 일관된 경기력으로 골프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 2025 시즌, 본격적인 반등 시작
2025년 현재 LPGA 이소미의 활약은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시즌 초반부터 14개 대회 중 13개 대회에서 컷 통과하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다가 5월부터 뛰어난 결과를 만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 공동 12위
- 5월 Mizuho 아메리카 오픈 : 공동 11위
- 5월 멕시코 리베라 마야 오픈 : 공동 4위
- 6월 Meijer LPGA 클래식 : 단독 3위
-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 공동 8위
- 6월 LPGA 다우 챔피언십: 우승
- 7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까지 공동 3위 (선두와 1타 차)
무엇보다 의미 있는 점은, 이 모든 성과를 스폰서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일궈냈다는 점입니다. 로고 없는 모자 속에서 진짜 실력이 빛나고 있는 셈이죠.

💬 마무리: 로고는 없지만, 존재감은 확실한 골퍼
‘LPGA 이소미’라는 이름이 낯설게 느껴졌다면, 이제 곧 익숙해질 준비를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스폰서 로고 없이, 인터뷰보다 경기력으로 말하는 선수. 조용한 반전의 주인공이 이제 본격적으로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2025년 시즌이 끝날 무렵, 그녀의 이름은 더 높은 자리에서 다시 불릴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