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200에서 T250으로, 왜 모델명이 바뀌었을까?
타이틀리스트는 2년 주기로 T 시리즈 아이언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2025년 라인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T200이 빠지고 T250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는 점이다.
단순한 이름 변경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성격의 모델임을 드러내기 위한 의도가 크다고 본다. 즉, 업그레이드된 버전이라기보다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든 셈이다.
외관 디자인, “머슬백 같은 캐비티백”

T250을 처음 봤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머슬백 같은 캐비티백”이었다.
- T200은 뒷면에 플라스틱 배지가 붙어 다소 무겁고 단순한 느낌이 강했다.
- T250은 후면이 일체형에 가까운 디자인으로 바뀌어 훨씬 세련되었다.
특히 어드레스 시 눈에 보이는 얇아진 톱 라인과 넓어진 솔(sole)은 인상적이다.
- 얇은 톱 라인 → 머슬백 같은 날렵함 제공
- 넓은 솔 → 다운블로 임팩트 시 잔디 파고듦을 줄여 안정성 강화
겉모습만 놓고 보면, “예쁜 아이언”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성능 변화: Higher, Farther, Closer
타이틀리스트는 이번 T250에 세 가지 키워드를 내세웠다.
Higher. Farther. Closer.
- 관용성 강화
- 힐과 토 쪽에 고밀도 텅스텐을 분산 배치
- MOI(관성 모멘트) 증가로 미스샷 시 페이스 안정성이 좋아졌다.
- 비거리 일관성
- Max Impact 기술 + 얇은 L-Face 구조
- 타점이 빗나가도 볼 스피드 손실을 줄여 비거리 편차가 적다.
- 높은 탄도와 스핀 제어
- 프로그레시브 그루브 설계 적용
- 롱아이언은 높은 탄도, 숏아이언은 스핀 제어에 강점을 가진다.
T250 Launch Spec, 또 다른 옵션
이번 라인업에는 Launch Spec 버전도 함께 등장했다.
기본 모델보다 로프트 각도를 크게 세팅해, 더 높은 탄도와 비거리를 원하는 골퍼를 겨냥한 버전이다.
클럽 | T250 로프트 | Launch Spec 로프트 |
---|---|---|
5i | 24˚ | 27˚ |
6i | 27˚ | 31˚ |
7i | 30.5˚ | 35˚ |
8i | 34.5˚ | 39˚ |
9i | 38.5˚ | 43˚ |
P | 43˚ | 47˚ |
W | 48˚ | 52˚ |
이런 옵션은 자신에게 맞는 구질과 구력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가운 변화다.
내가 느낀 T250
개인적으로 나는 머슬백 아이언에 늘 끌렸지만, 현실적으로 아마추어 입장에서 선택하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T250을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 외관은 머슬백처럼 날렵하고 고급스럽다.
- 구조는 캐비티백이라 부담 없이 다룰 수 있다.
즉, 디자인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잡은 모델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단순하다. **“이건 내가 칠 수 있는 머슬백 감성 아이언”**이라는 것.
머슬백을 동경했지만 쉽지 않아 망설였던 골퍼라면, T250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결론
타이틀리스트 T250 아이언은 T200의 자리를 대체하면서, 디자인과 성능을 모두 끌어올린 모델이다.
- 세련된 외관
- 강화된 관용성
- 탄도와 비거리의 조화
이 세 가지 요소가 맞물려, 아마추어는 물론 중상급자까지 만족할 만한 아이언이라고 본다.
2025년 새 라인업에서 “외관과 성능의 균형”을 찾는다면, 타이틀리스트 T250은 충분히 눈여겨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