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주변 어프로치 공략법 : 10미터에서 50미터까지 나만의 랜딩 지점을 찾아보자

그린 주변에서의 어프로치는 도대체 어떻게 공략해야할까요? 또 주말에 필드 나가서 어프로치 거리 조절에 실패하고 말았네요. 캐리로 보낼 거리 조절과 얼마나 굴러갈지 예측을 잘못한게 큰 원인이었는데요. 다시 한번 그린 주변 어프로치 공략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퍼팅이 안되면 어프로치를 잘해야

프로와 아마추어의 가장 큰 차이점은 퍼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프로들의 경기를 보면 그 어렵고 빠른 그린 위에서 남은거리가 얼마든 홀 근처에 붙이고, 2~3미터 거리의 짧은 퍼팅은 거의 다 성공시킵니다. 하지만 우리 아마추어들은 짧은 퍼팅도 원펏으로 넣기가 쉽지않죠.

저같은 경우는 5야드 이내원펏을 노려보고 10야드 이내는 안전하게 붙여서 오케이를 노립니다. 그래서 어프로치를 할 때도 5야드 안으로 붙이는걸 목표로 하는데요. 이게 참 쉽지가 않네요.

그린 주변 어프로치 공략법 집중 탐구

1. 지형 먼저 확인

  • 오르막 내리막 라이 확인
    • 공에서 홀까지의 경사
    • 공을 치는 곳의 라이 확인
  • 공을 치는 지점의 잔디 상태를 확인
    • 페어웨이인지 러프인지
    • 잔디 결이 역결인지 순결인지
    • 공이 잔디에 묻혀있는지 떠있는지

2. 거리를 고려한 최적의 랜딩 지점과 홀까지의 길 찾기

우선 평지를 기준으로 거리별 랜딩 지점을 정하는 기준점이 필요합니다. 한가지 예로 아래와 같이 랜딩 지점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린 주변 어프로치 공략법을 캐리 거리에 따른 런 거리로 나타낸 그림
거리에 따라 랜딩 지점의 기준점이 필요합니다
  • 20미터 이내 : 절반 거리까지 캐리로 보냄
  • 30미터 이내 : 10미터를 뺀 거리까지 캐리로 보냄
  • 50미터 이내 : 5~7미터를 뺀 거리만큼 캐리로 보냄

캐리가 길어질수록 웨지 샷의 탄도가 높아져 랜딩 앵글이 커지고 그만큼 런이 줄어들기 때문에 런의 비율이 작아지는걸 볼 수 있습니다.
🏌️‍♀️🏌️‍♀️랜딩 앵글과 비거리 상관 관계 글 보러가기🏌️‍♀️🏌️‍♀️

3. 캐리+바운스+런을 고려한 상상력 총동원

평지 기준으로 랜딩 지점을 설정했다면 이제는 처음에 확인했던 지형을 기준으로 조정이 들어가야합니다.

  • 런에 영향을 주는 요소
    • 랜딩 지점이 내리막 : 첫 바운스가 낮고 길게 튀며 런이 길어짐
    • 랜딩 지점이 오르막 : 첫 바운스가 높게 튀며 런이 짧아짐
    • 바운스가 보통 2~3번 튕기는데 이때 경사에 따라 튀는 방향과 거리가 달라짐
    • 이 후 홀까지 굴러갈 경사 : 퍼팅 처럼 좌우와 높낮이를 고려하여 굴어가는 궤적 예측 필요함
  • 캐리에 영향을 주는 요소
    • 공을 치는 곳이 오르막 : 로프트 각도가 커지면서 발사각이 높아져 캐리가 감소함
    • 랜딩 지점까지의 경사가 오르막이면 캐리 거리도 감소함 : 낮게 칠수록 감소하는 정도가 큼

캐리와 런을 상상하며 내가 치고자하는 궤적을 최대한 정확하게 예측을 해서 클럽 선택을 합니다. 물론 이게 정확하지 않겠지만, 매번 아무 생각 없이 감에 의지하는 것 보다는 칠 때마다 예측하고 틀리면 스스로 수정하는 과정을 거치면 언젠가는 정확한 어프로치를 칠 수 있을 것입니다.

4. 클럽 선택 후 연습 스윙으로 마지막 스윙 스피드 조정

공이 놓여져 있는 지점의 잔디의 길이나 방향, 그리고 공이 파뭍혀 있는 정도에 따라 스윙의 크기와 스피드가 달라져야합니다. 공이 깊에 파뭍혀 있는데 스윙을 부드럽게 하다가는 잔디에 헤드가 걸려 ‘철푸덕’이 나와 아까운 한타를 버려야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 주변 동일한 잔디 조건에서 어느 정도 힘으로 쳐야 원하는 컨택을 만들 수 있을지 빈 스윙으로 잔디를 느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 : 그린 주변 어프로치 공략법은 드라이버/아이언보다 훨씬 중요하다.

골프를 치다보면 어프로치의 매력에 빠지는 시기가 옵니다. 이 때는 드라이버를 길고 정확하게 보내는 것보다 어프로치를 홀 가까이 붙이거나 칩인을 성공했을 때의 짜릿함이 더 큰데요. 이렇게 매 홀 그린 주변 어프로치 공략 때마다 머릿 속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샷을 해보면서 시행착오를 겪다보면 분명히 어프로치 실력이 좋아질 뿐 아니라 골프 스코어도 좋아질 것입니다.
연습장에서도 드라이버, 아이언도 중요하겠지만 웻지 연습의 비중을 높이고 아래와 같은 연습을 추천 드립니다.

  • 캐리 거리 기준으로 10미터 단위로 10~50미터를 컨트롤 할 수 있게 연습
  • 띄우는 어프로치와 굴리는 어프로치 감각을 익히고 캐리와 런의 비율을 알아가기 (관련 글 보러가기)
  • 가끔씩 필요한 로빙 샷을 생크없이 칠 수 있게 연습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