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타팅 스트로크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페덱스컵 최종 라운드인 투어 챔피언십은 특이한 방식이었다.
페덱스컵 1위는 10언더파에서 출발했다.
2위는 8언더파, 3위는 7언더파… 30위는 이븐파
1위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방식이다.
이 제도를 Starting Strokes라고 한다.
의도는 단순하다.
시즌 중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가 좀 더 쉽게 페덱스컵 챔피언이 되게 하려는 것.
하지만 문제도 있었다.
점수를 인위적으로 주다 보니 경기의 긴장감이 줄었다.
팬들도 “왜 시작부터 점수가 다르지?” 하며 혼란스러워했다.
2. 2025 시즌부터 스타팅 스트로크 폐지
2025년부터 스타팅 스트로크는 사라진다.

PGA 투어 협회에서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아래와 같다.
- 골프 본질 회복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실력 대결을 해야 한다.
인위적인 점수 부여는 경기의 순수성을 해친다. - 팬 혼란 해소
“왜 선수들 마다 시작하는 점수가 다르지?”라는 질문이 너무 많았다.
스코어 계산이 직관적이지 않고 복잡하다. - 공평한 경쟁
30명의 선수가 모두 같은 출발선에 서면 순위 변동이 많아 긴장감이 있다.
예측 불가능한 승부가 나온다.
3. 새로운 방식
이제 모든 선수가 이븐파에서 출발한다.
4일간 72홀을 플레이해서 최저타 선수가 우승한다.
단순하다.
팬도, 선수도 이해하기 쉽다.
4. 장점
- 더 큰 드라마
하위권도 대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10타 차 불리함이 없다. - 팬 친화적
스코어 계산이 간단하다.
중계 몰입도가 높아진다. - 동등한 기회
최종전 진출만 해도 누구나 우승을 노릴 수 있다.
5. 우려되는 점
- 시즌 성적 보상 약화
정규 시즌 내내 1위를 달려도 마지막 4일 부진하면 끝이다. - 순위 역전 리스크
30위로 간신히 올라온 선수가 챔피언이 될 수 있다.
장점이자 단점이다. - 전략 변화
상위권 선수들이 시즌 말 페이스를 조절할 수도 있다.
실제로 2위 로리 맥길로이 선수는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에 불참하며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
6. 반응
팬들은 대체로 환영한다.
단순하고 직관적인 방식이 좋다는 의견이 많다.
선수들은 의견이 갈린다.
역전 가능성이 커진 건 좋지만, 시즌 성과 보상이 줄었다는 불만도 있다.
7. 앞으로
PGA 투어는 페덱스컵 포인트 시스템은 유지한다.
페덱스컵 출전권과, 다음 시즌 풀시드의 자격에 이 포인트가 활용된다.
단,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모든 선수가 동등하게 출발한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만큼
반응이 좋으면 장기적으로 이어지겠지만
시즌 보상에 대한 형평성이나 공정성 논란이 생기면 또 바뀔 수도 있다.
페덱스컵 우승 의미의 변화
기존에는 시즌 성적의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고 손쉽게 시즌 우승자가 되었다면,
이제는 시즌 최강자들이 모여 치룬 대회에서 실력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으로 의미가 바뀔 것 같다.